아무 생각 없이 주식을 매수 하고 매도 하는 완전 초보에서 벗어나면 "수급"이라는 단어를 듣게된다. '누가 매집하고 있다.' '수급 주체를 알아야한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수급을 분석하고 수급에 따라 매매하기도 한다. 도대체 수급이 뭐고 어떤 영향이 있길래 그러는 걸까?
수급의 종류와 분석 방법
주식에서 수급이라 함은 매매 주체를 이야기한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종목투자자"라는 이름을 가진 항목을 확인하면 수급의 주체를 볼 수 있다. 보통 수급은 크게 [개인], [외국인], [기관]으로 나뉘어 있다. [개인]은 우리 같은 일반투자자들을 나타낸다. 보통 주식 시장안에서는 [개인]의 수급을 개미들의 물량이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슈퍼개미들도 이곳에 속한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은 말그대로 외국 자금을 나타낸다. 익히 들어본 JP모건, 골드만삭스와 같은 외국 투자사의 자본이 들어오면 이곳에 표시가 된다. 이 [외국인] 자본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다. 국적이 외국인 한국인들의 자본은 이 [외국인] 자본에 들어간다는 것. 흔히들 '검은 머리 외국인' 이라고 말한다. 영화 "작전"에서 같이 작전을 짜는 외국어를 쓰는 한국사람 역할이 바로 이 '검은 머리 외국인'이다. 보통 개미투자자들이 외국인 수급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해서 이렇게 사기를 칠 때도 외국인 수급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기관]은 여의도에 모인 증권사들, 투자사들의 자본을 나타낸다. [기관] 수급에 대해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자. 단,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만 집어보자.
[기관] 수급만 세부적으로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증권사에서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보 중에 [기관] 수급만 세분화 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보다 남들도 모두 보는 정보 안에서 중요한 정보를 볼 줄 아는게 훨씬 중요하다는걸 알아야 한다.
[기관] 수급은 여러 투자사들을 나타내 준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기타금융, 은행, 연기금등, 사모펀드, 기타법인 정도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수급을 보고자 하는 이유는 일반투자자 대비 엄청나게 큰 돈을 굴리기 때문에 즉, 주가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떄문이다. 이 중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급이라고 생각하는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 이다. 이 두 수급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연기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연금기관 맞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연기금의 투자 자금의 크기는 3위다. 우리나라에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3위의 투자 자금을 굴리는 기관이다. 근데 왜 맨날 연금 바닥났다고 하는지.. 주식을 하다보면 대략 이유도 알 것 같다. 연기금이 단순히 투자자들 처럼 수익을 위해 했으면 모르겠지만 연기금은 크게 보면 지수를 방어하는 수급으로 쓰인다. 이번 3월 코로나로 인해 경제위기가 왔을 때 지수가 떨어질 때 연기금은 정말 열심히 사들였다. 하지만 이번 대세 상승장에서 좋은 수익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우리가 알아야 할 연기금의 특징은 장기투자를 한다. 다음은 [투신] 수급이다. [투신]은 투자 신탁의 약자이다. 투신의 가장 큰 특징은 단타 매매를 한다. 즉 높은 확률로 투신이 들어오면 조만간 주가가 올라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다른 수급들에 비해 이 두 기관은 눈에 띄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주식을 잘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체크한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주식에는 100%는 없다. 지수가 하락하거나 다른 영향이 있을때 막강하게 들어왔던 투신의 수급도 하락하는 주가에 매도를 하기도 한다. 연기금은 지금까지 대부분 좀.. 이상한(?) 매매를 많이 하는 느낌이어서 무턱대고 연기금의 수급이 들어왔으니 올라간다! 라고 보지도 않는다. 딱 여기 까지만 알면 주식 투자로 수익 낼 수 있습니다. 즉, 수급은 그렇게 절대적인 지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고 그저 매매함에 있어 참고 자료로 쓰는 용도입니다. 왜냐면? 자기들이 이 종목에 베팅했다는 것을 개미들도 손 쉽게 볼 수 있기 떄문입니다. 모두가 확인 할 수 있는 지표에는 함정도 많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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