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블록딜 관련 글(클릭 시 해당 글로 이동)에서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루었습니다. 그럼 최대주주는 어떨까요? 재무제표 보는 방법(클릭 시 해당 글로 이동)에서 최대주주의 중요성과 지분(%)에 대해 살짝 언급했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깊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최대주주 지분 변동의 숨은 의미와 주가 변동
주식에서 최대주주란 어떤 사람일까요?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너일가이겠죠? 간혹 보면 '최대주주 지분 변동'이라는 공시를 보게 됩니다. 대주주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의 물량이 변동 될때는 공시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대주주 지분 변동은 지분을 더 많이 가져 갈수도 있고 반대로 지분을 처분 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줄이면 보통은 악재로 작용합니다. 아마 공식처럼 외우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어떤 의미가 숨어 있기에 악재로 작용할까요? 늘 제가 추구 하는 것은 주식은 상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결국 돈의 흐름이라고 다루었습니다. 즉 최대주주도 결국 회사의 지분을 많이 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최대주주가 지분이 작으면 극단적으로 돈 많은 사람들이 지분을 마구 사들이면 회사 주인이 달라 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돈 많은 사람에게 회사를 넘겨줄 정도로 지분을 적게 가지고 있을 이유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식은 회사의 가치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 악재중 최악의 악재입니다. 실제로 매매를 많이 해보면 분명 반등이 나와야 될 만한 자리임에도 유독 깊게 빠지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하나같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엄청 적습니다. 세력들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개인들의 물량을 빼앗다가 아무 생각없이 최대주주의 지분을 넘겨버리면?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최대주주의 지분이 낮다는것은 안좋은 악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가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찾을 것 없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주식이 하나 있습니다.
신라젠 차트
신라젠은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종목입니다. 바이오의 신화라 불릴정도로 엄청난 급등을 한 종목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급등하였을때 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가 지분을 팔아버립니다. 이미 운명을 알고 있었던 것이겠죠. 가치를 인정받아 시가총액이 조 단위가 넘어간 주식이 지금은 거래 정지상태이며 상장폐지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당했죠.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의 지분은 얼마일까요? 7%가 조금 넘습니다. 언제든지 팔고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신라젠의 재무제표를 보아왔던 사람은 이 회사의 가치가 형편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상장으로 인해 벌어둔 돈을 매분기 수백억씩 까먹고 있는게 그대로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줄어드는 방향이면 절대 매매하지 않습니다.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매매라고 지난 글(클릭 시 해당 글로 이동)에서 다루었습니다. 이렇게 재무제표만 보아도 쓰레기같은 종목들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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