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년 9월 16일 수) 오후 장에 아주 좋은 공부 거리가 나와 개인적으로도 기록 할 겸 포스팅을 합니다. 오전에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코스닥이 오후장에 갑자기 폭락을 하였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10시 이전에 900 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코스피도 2450을 찍으면서 우리나라 지수는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한 흐름입니다. 지수의 흐름에 맞춰 오전 장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찰나 오후 장에 갑자기 지수의 미친듯한 폭락이 나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로 지수의 흐름을 읽는 방법입니다. 지수의 흐름을 볼 줄 알면 좋은 수익이 추가 되지요!
코스피, 코스닥 지수 폭락시 대응 방법
제가 매매 일지를 작성할 때 늘 매매 기준에 대해 언급합니다. 바로 지지와 저항 입니다. 지지와 저항에 대한 설명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식을 하면서 적용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잘 못봤습니다. 모든 기법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전문가들이 기법이니 뭐니 하는 대부분의 매매 방법들은 바로 이 지지와 저항 기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바로 주식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종목의 차트를 보면서 지지와 저항을 찾아 선을 그어 매매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수의 흐름을 같이 볼 줄 알면 수익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왜? 지수 앞에 장사 없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폭락하면 종목들이 폭락합니다. 지수가 상승하면 대부분의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탑니다. 주식 종목 차트의 지지와 저항을 보고 매매를 할 줄은 알겠는데 지수와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지수의 흐름에 따라 매매를 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지수는 어떻게 보는 것이며 어떻게 종목과 연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오후 장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폭락 할 때 대응했던 내용과 매매 자동 일지 차트를 보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코스피 차트
저는 실제로는 코스닥 차트를 보지는 않고 주로 코스피 차트를 봅니다. 매매 기준을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지수는 주가에 영향을 주는 가장 영향력이 큰 것만 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지수는 코스피 지수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서 미국의 나스닥을 모방햐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크게 보아 코스닥도 코스피의 흐름을 따르게 됩니다. (여담.. 요즘은 코스닥이 지 멋대로 날 뛰는 것 같긴 하다만...) 각설하고 위 코스피 차트를 보시죠. 제가 보는 기준선입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 이후 상승을 하면서 지수가 빠지는 시나리오를 주식 원리대로 예상하였고 보시는 바와 같이 신기하게도 대부분 지수가 하락하다가 제가 그은 선에서 다 반등이 나옵니다. 특히 8월 중순 다소 큰 폭의 하락을 할 때 코스피 지수 2275포인트 근처에서 개미들이 무서워서 투매가 나올때 저는 풀베팅을 했습니다. 운인 것 같나요? 처음에 지수를 예측하고 맞추는 사람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어떤 기준으로 사기를 치는 것 같다고 생각.. 아니 확신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제가 그냥 몰랐고 무식했던 겁니다. 그저 나보다 잘난 사람을 까내리려 했던 것 뿐이었습니다. 물론 100% 확률로 지수며 종목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확률 싸움이고 확률적으로 예측을 할 수 있고 예측에 따라 매매 시나리오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 역시도 결국 지지와 저항 주식의 원리에 의해 예측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지수가 빠지든 말든 우리나라 지수는 결국에는 상승을 해주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지수대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오늘(9/16) 코스피는 2450을 코스닥은 900포인트를 찍어 속보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점을 기점으로 횡보하다가 오후 장 들어 폭락을 시작합니다. 매일 같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기에 오늘도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하락 폭이 깊어지면서 투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수를 보았지요. 제가 생각했던 지수의 하락은 2430포인트까지 하락 후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시나리오를 세웠지요. 그리고 아주 강하게 지수가 폭락하면서 2430 근처까지 왔습니다. 관심종목 중 오늘 오전 수익내고 일부 물량 들고 있던 것이 지수가 폭락 할 때 본전에서 약 손실로 매도하고 코스피 지수 2430 근처까지 왔을 때 다시 원하는 가격대에서 잡았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도 깊다고 했던 가요. 놀랍게도 근처를 찍고 지수가 가파르게 반등해줍니다. 두 종목 모두 매수 하자 마자 짧은 시간 안에 추가 수익을 내었습니다.
코스피 분봉 차트 - 9/16
차트로 확인해 보시죠. 1시 정도 부터 지수가 고점을 다시 찍더니 갑자기 급락합니다. 반등도없이 3분 단위가 갭하락이 뜰정도로 가파르게 하락합니다.
레고켐바이오 오후장 일지
레고켐바이오는 오늘 오전 매매하여 수익을 내고 일부 물량을 홀딩 중이었습니다. 64,000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던 녀석이 갑자기 큰 음봉을 연속으로 만들며 하락합니다. 상황 파악 후 반등시에 청산해줍니다. 그리고 지수가 원하는 위치에 올때 쯤 종목의 지지와 저항 가격을 찾아 매수합니다. 그리고 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종목도 강하게 반등하여 추가 수익을 얻습니다.
바이넥스 오후장 일지
바이넥스 종목 역시 오늘 오전 장에서 좋은 수익을 내고 일부 물량을 좀 더 홀딩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오후 장 갑작스러운 하락이 시작되었고 전량 매도 후 지수의 흐름에 맞춰 저점에서 매수해 줍니다. 매수 가격이 조금 위쪽이라 매수가 된 후 지수가 더 폭락하여 종목도 조금 더 하락을 했다가 반등을 해줍니다.
어떤가요? 아직도 운인 것 같나요? 과연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하지 않은 사람이 갑작스러운 지수 폭락으로 종목들이 투매가 나오는 정신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응이 가능 할까요? 물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제 자랑이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수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유튜브에서 시장이 좋아지니 다시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썸네일들을 많이 봤습니다. 오늘 지옥을 맛 보았겠죠? 장기투자, 가치투자는 지수의 흐름에 영향을 받습니다. 결국 지수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지요. 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주식 초보들이 대부분 가치투자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저 운 좋게 몇번 존버하다가 좋은 수익을 먹은게 독이든 성배를 마신 꼴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당장 내일 지수가 어떻게 돌변 할 지 모릅니다. 오늘의 하락을 조정으로 다시 강한 상승을 해줄지 오늘의 하락이 전체적인 시장 하락의 시작점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 내일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매매 기준을 적용하여 하락하면 손절하고 상승하면 수익을 낼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주식이 왜 어려운지 아세요? 어렵다고 생각해서 어려운 겁니다. 주식 쉽게 생각하면 정말 쉬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손절도 내일의 수익도 즐겁게 매매 할 수도 있습니다. 차트에 보조치표들을 추가 할 수록, 봐야하는 창들을 많이 켜둘 수록 주식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저의 방식이 절대적인 성공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공부하면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의 기준을 찾았고 아직도 그 기준을 계속해서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노력한 시간의 보답으로 확률적으로 누적 수익(총 원금 대비 연 20%, 단기 매매 투자금 대비 월 10%)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주식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 보조 지표들을 지우시고, 기본 차트를 보세요. 숨어 있는 정보들을 찾을 생각 하지 말고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정보만을 빠르게 확인 가능하게 셋팅을 하세요. 그리고 간단해진 모니터안에서 늘 얘기하는 주식의 원리 지지와 저항(클릭 시 해당 글로 이동)을 공부하고 지나간 차트로 계속해서 연습하세요. 그리고 소액으로 연습하세요. 본인의 자산이 많아서 500만원, 1천만원 소액으로 연습해야지 생각하지 마세요. 소액이라는 것은 매매의 최소 단위, 즉 1주씩 혹은 주식 가격이 몇 만원 단위가 있기 때문에 딱 100만원을 투자금으로 10%씩 10만원씩 매수해서 연습을 하는 겁니다. 소액으로 연습해야 욕심을 버릴 수 있습니다. 그저 보여지는 대로 내가 연습한대로 내가 시간 쏟은 만큼 결과를 얻게 되고 이 경험을 만들어야 큰 금액을 투자해도 나약한 멘탈이 약간의 손실, 약간의 수익에도 공포와 탐욕을 절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서 최저시급보다 높은 시급을 바라지 마세요. 처음에는 최저시급도 안나오는게 정상입니다. 그러니 확률 값을 믿고 계속해서 연습하는 것 만이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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